[프라임경제]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꿈돌이 라면 출시, 야구장 주변 정비, 자치구 개발사업 등을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시장은 "9일 출시 예정인 꿈돌이 라면을 시식해보니 맛과 품질이 모두 뛰어나다"며 "도시브랜드 제고 차원에서 '대전 외 지역 판매 금지' 원칙을 세워 '대전에서만 먹을 수 있는 라면'이라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숙박 관광지, 꿈돌이 여행, 한 달 살기, 웨이팅의 도시로 불리게 된 배경에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있었고, 꿈돌이 라면 역시 브랜드 평판에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한 대전의 도시브랜드가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한 계기로 2023년 시작된 '0시 축제'를 꼽았다. 축제에는 100만~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렸고, 유튜버 및 SNS 확산 효과로 지역 맛집과 관광 코스도 대중화됐다. 대표적으로 성심당은 2023년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시장은 대전의 전반적인 개발 방향과 도시 인프라 개선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자치구별 개발사업이 적기에 추진돼야 대전시 부흥이 가능하다"며 "뜨거운 야구 열기로 도시브랜드는 높아졌지만 주차난과 혼잡이 심화됐다. 주변 부지 매입 등을 통해 대규모 주차장 확보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대청호 일대에 대해 "정부가 매입한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발계획을 수립하라"고 했으며, 소제동은 "6.25 직후 건축된 근현대 건축물이 많아 전선 지중화, 주차 문제 해결 등 근본적인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현재 추진 중인 공공건축물들에 대해 "역사에 길이 남을 명품 건축물이 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이 시장은 △대통령 취임 직후 바로 지역 공약 관련 현안을 체계화해 제출할 것 △장마철을 대비한 재난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 △오동·봉곡지구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시의회 동의안 통과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 등을 당부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다른 도시가 한 걸음 나아갈 때 우리는 세 걸음, 네 걸음 뛰어야 세계적인 도시가 된다"며 "중요한 6월을 맞아 공직자들의 성과가 하반기에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시 산하기관도 혁신적이고 진취적인 사업들을 더욱 반영해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