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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동남투자은행 공약하자…민주당, 하루 만에 설립안 발의

공사 자본금 3조원, 출자금 산정 방식 '대통령령'

장민태 기자 기자  2025.06.02 1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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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산에 동남투자은행(가칭) 설립을 약속하자,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공약 이후 하루 만에 발의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동남권산업투자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법안 발의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동남투자은행 설립 공약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총 46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앞서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양수도 부산에 동남투자은행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산업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글을 게시했다. 

법안 주요 내용은 동남권산업투자공사(이하 공사)를 설립해 부울경 소재 기업에 대한 투자와 자금 융자를 제공한다는 게 핵심이다.

공사 자본금은 3조원이다. 정부와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경상남도·국책은행이 출자해 조달할 계획이다. 특히 출자금의 산정 방식과 납입 시기·방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명시했다.  

민병덕 의원은 "부울경 경제권 통합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를 창출시켜 지역 간 벽을 허물겠다"며 "산업과 자본이 자유롭게 흐르게 함으로써, 부울경 전체의 경쟁력이 강화돼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강한 경제권이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