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자 기자 2025.06.02 11:08:09
[프라임경제] 완도군이 세계은행(WB)과 협력해 해조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세계은행 관계자와 13개 개발도상국 공무원 44명이 완도를 방문해 해조류 양식 기술과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5월26~27일, 세계은행 관계자들은 완도군을 찾아 해조류 양식장과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신우철 완도군수로부터 지역 수산업 현황과 양식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다시마와 전복 양식장, 해양바이오연구센터 등을 견학했다.
이번 방문은 이미 4번째로, 해조류 양식 기술 연구와 글로벌 산업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보였다. 특히 탄자니아 공무원은 향후 기술 정보 공유와 연구 협력을 희망했고, 세계은행은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후원을 약속했다.
5월 28일 부산에서 열린 '글로벌 해조류 서밋'에서는 해조류의 환경, 경제, 사회적 가치를 논의했다. 신우철 군수는 특강을 통해 완도 해조류 산업의 과거와 미래를 설명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완도는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산지다. NASA도 완도 해조류 양식장의 친환경성을 인정했으며, 세계은행, WWF 등 글로벌 기관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완도군은 우량 종자 개발,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등을 통해 해조류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완도 해조류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