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50년 전 의사나 환자에게 수술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도박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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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만 해도 변변한 마취제도, 심지어 수술하기 전 소독을 위해 손을 씻는 개념 자체도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1860년대 무릎이나 팔 등의 절단 수술 후 사망률이 평균 40%가 넘었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 당시 수술받을 환자가 믿을 것이라고는 신기에 가까운 의사의 손놀림과 50% 남짓한 우연의 확률 뿐이었다!
그에 비해 지금은 의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해 수술실에서의 감염율은 1% 미만에 불과하며 특히 관절염 분야에 있어서는 최소 절개 및 네비게이션, 인공관절 등의 첨단 기술이 도입되어 수술 성공률은 95% 이상으로 매우 높아졌다.
특히 최소 절개 수술은 현대 의학이 거둔 놀라운 성과 중 하나이다.
최소 절개 수술은 말 그대로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개해 수술하는 기법으로 출혈량과 통증이 적고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일반적인 인공관절술은 무릎을 중심으로 약 16~20cm정도 절개해 무릎을 완전 노출시킨 후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한다.
그에 비해 최소 절개 인공관절술은 기존의 절반 가량인 10~12cm 정도만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시 출혈량이 현저히 적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
환자의 회복 속도는 놀라울 정도이다. 본원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최소 절개술을 시술한 환자의 경우 수술 후 6시간 안에 다리를 들어올리는 것이 가능했다.
기존 인공관절술의 경우는 약 33%만이 수술 후 6시간 안에 다리를 들어올리는 것이 가능했다.
또한 최소절개술을 받은 환자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운동이 가능하기까지 평균 2주 걸린데 비해, 기존 인공관절술을 받은 환자들은 약 3~4주가 걸렸다.
최소 절개 수술을 받은 환자는 많이 째고 수술을 한 환자에 비해 무려 7배나 회복이 빠른 것이다.
회복 속도 뿐만 아니라 최소 절개수술은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성공적이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대부분의 환자는 여성이기 때문에 수술 후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최소 절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무릎 일부에만 수술 흉터가 남기 때문에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이수찬 원장 약력
전 동인천 길병원 원장
전 가천의대 정형외과 교수
현 힘찬병원장
무릎 인공관절 수술 1만건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