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윤지가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윤지는 지난 1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KLPGA 통산 2승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정윤지는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인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오른 이후 대회 기간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정윤지는 "와이어투와이어라고 하는 것을 듣고 소룸이 돋았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꿈으로만 꾸던 거였는데 실제로 이룰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동안 그린 적중률은 좋았지만 퍼트가 약하다는 평을 들었던 정윤지는 이번 대회에서 그린 적중 시 퍼트 개수 1.61개로 거의 놓치지 않았다.
이에 정윤지는 "원래는 연습을 할 때 샷에 큰 비중을 두고 했다. 늘 연습 목표를 샷 50, 퍼트 50으로 잡고 시작하지만 샷 연습하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 보니 결국 80:20으로 하게 돼 쇼트 게임, 퍼트 연습에 미흡했었는데 올해 3월부터 심각성을 느끼며 연습에 들어갔다"며 "요즘은 50:50으로 연습하고 있따. 급격히 좋아졌다기보다 꾸준히 조금씩 연습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연습 방법에 대해 "여르 단계로 했는데 처음에는 리듬감을 생각하고 연습했는데 리듬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머리가 많이 움직이더라"며 "퍼트를 할 때 머리가 움직이니 헤드가 열리거나 닫혀서 미스가 많았다. 그래서 움직이지 않는 연습을 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제13회 E1 채리티 오픈' 때부터는 그립도 크로스핸드 그립으로 바꿨다"며 "정렬도 원래의 그립보다 잘 나오고 이전에 퍼트를 손으로 치려고 했던 게 부드럽게 리드해주는 느낌으로 바뀌었다. 그립을 바꾼 지 2주만에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윤지는 "22년도 이후 올해까지 시즌 목표는 항상 우승이었다. 계속 우승을 못하다 보니 올해 목표도 우승이라고는 했지만 주로 생각한 목표는 꾸준히 상위권에 드는 것이었다"며 "이번 우승 이후로는 또 우승을 달성하면 물론 좋겠지만, 첫 우승 이후 스스로를 너무 괴롭혔던 것 같아 이번엔 자신을 그만 괴롭히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골프와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채은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꼬, 이 대회에서 작년 우승을 차지했던 이예원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7위에 머물렀지만 상금과 대상 포인트는 1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