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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없이 논에 직파" 부여군 벼 무논직파 기술 확산 나선다

벼 무논직파 연시회 개최…"노동력 17%, 생산비 60% 절감"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5.30 17: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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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고령화와 농촌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벼 무논직파 재배기술'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9일 규암면 부여두리 시범농가 포장에서 '벼 무논직파 연시회'를 개최, 현장 중심의 기술 전파에 나섰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무논직파 재배기술 시연과 함께 시범사업 추진 방향 설명, 재배 사례 공유가 진행됐다.

참석한 20여 명의 농업인들은 모내기 없이 볍씨를 직접 논에 파종하는 방식이 기계이앙 대비 노동력은 17%, 생산비는 60% 이상 절감되는 고효율 농법임을 확인했다.


특히, 초기 물 관리와 제초·병해충 방제 기술만 안정적으로 확보된다면 기존 이앙재배와 비슷한 수확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무논직파는 논에 물을 댄 상태에서 전용 파종기를 활용해 볍씨를 균일하게 살포하는 방식으로, 입모 안정성이 뛰어나고 잡초 발생도 억제하는 부가적 효과가 있다.

부여군은 오는 2025년까지 무논직파 기술 적용 면적을 160헥타르 이상으로 확대하고, 기계파종·드론직파 등 다양한 방식과 연계한 맞춤형 지원을 병행할 방침이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무논직파는 지속 가능한 벼농사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현장 실증을 토대로 직파 전문단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