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최근 시 공무원을 사칭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물품 견적서를 요구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한 남성이 지역 A업체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세종시청 모 부서의 B 주무관'이라고 소개하며 회의용 책상 50개와 의자 100개 구매를 위한 견적서 및 제안서를 요청했다.
하지만 A업체 직원은 책상과 의자 수량의 불일치, 시청 대표번호가 아닌 개인 휴대전화 사용 등 수상한 정황을 포착하고 세종시청에 직접 확인해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사기범은 세종시 콜센터를 통해 실제 공무원의 이름을 알아낸 뒤 이를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는 공식 절차 없이 전화로 대량 물품을 구매하거나 견적을 요청하지 않는다"며 "유사 사례 발생 시 반드시 시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사 사례 재발 방지 및 시민 피해 예방을 위해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안내 홍보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