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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금융 AI 'FinKRX' 글로벌 학술지 ACL 2025 등재

LLM-as-a-Judge 기반 품질관리로 고도화…글로벌 경쟁력 입증

김우람 기자 기자  2025.05.30 13: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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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첫 한국어 금융 특화 AI 모델이 세계 최고 자연어처리 학회에 공식 채택됐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원라인에이아이(대표 정한얼)는 한국거래소(KRX)와 공동 개발한 금융 특화 언어 모델 'FinKRX'를 소개하는 논문 'Won: Establishing Best Practices for Korean Financial NLP'가 세계 최고 권위의 자연어처리 학회인 ACL(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 2025에 공식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한국어 금융 언어모델이 국제 자연어처리 학술대회에 공식 채택된 최초 사례다. 국내외 AI 및 금융기술 분야에서도 연구·실무 응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FinKRX 모델은 2024년 개최된 'KRX 금융 언어모델 성능평가 경진대회'에서 출발했다. 해당 대회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 금융 특화 LLM 공개 평가 리더보드이자 모델 성능 경진대회다. 약 2개월간 총 233개 팀이 참가해 1119개의 모델을 제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원라인에이아이는 한국거래소와 함께 대회 전반의 운영과 평가 설계를 공동으로 맡았다.

FinKRX 모델은 경진대회에 사용된 20만 건 이상의 한국어 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복 제거와 품질 검사를 거친 8만6000여 건의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됐다. 특히 데이터 품질 확보를 위해 LLM-as-a-Judge 자동 검증 시스템을 적용해 데이터 무결성과 정확성을 강화했다.

학습 방식은 Supervised Fine-Tuning(SFT)과 Direct Preference Optimization(DPO)를 결합해, 금융 추론 능력은 물론 모델 응답 품질까지 정교하게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원라인에이아이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 특화 LLM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금융 산업 내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어 기반 금융 데이터셋의 정교한 구축과 모델 튜닝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글로벌 금융 LLM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힐 전략이다.

한편, 원라인에이아이는 IBK기업은행(024110)의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구로' 13기 육성기업으로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함께 육성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