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원 금융부담 완화와 자금조달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행보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 '주거래은행' 하나은행과의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관련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 등 주요 은행들과의 업무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외국계 은행‧대형 증권사까지도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과 관련해 주요 시중은행과의 금융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합 금융 리스크를 선제 대응하고,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은행에 △사업비 △이주비(추가이주비 포함) △중도금 △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잔금 등 재건축에 필요한 금융제안을 요청한다. 은행이 제공하는 금융제안서에 대해 적극 검토 협조한다.
시중은행은 금융자문가‧주선업자로, 현대건설 요청에 따라 필요한 금융 제안을 마련 제시하고, 적극 참여한다. 아울러 현대건설과 시중은행은 최적 금융상품 및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조합원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은 재건축 대표 사업지로, 조합원 기대와 신뢰가 가장 중요한 만큼 금융 분야에서도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은 단순 금융지원 협력을 넘어 조합원 주거 안정과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현대건설 의지를 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융권에서도 압구정2구역 상징성과 가치를 인정하는 만큼 조합원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며 "현대건설 전문성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협력 모범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압구정2구역은 지난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9‧11‧12차) 1924가구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65층 2571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압구정 일대 재건축사업은 서울 대표 랜드마크급 프로젝트로 꼽히지만, 고금리‧고물가 기조 속에서 금융 안정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대건설과 시중은행 간 협력은 사업 추진부터 이주‧입주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조합원들을 전방위로 케어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 신뢰도도 한층 높이는 계기가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융 안정성이 재건축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라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조합원에게 든든한 안심이자 믿음 신호"라며 "특히 '압구정 현대'는 현대건설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역사적 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조합원 자부심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