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30일 LS(006260)에 대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핵심인 전력 인프라 사업을 주도하는 자회사들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LS전선 등 전력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동사는 향후 3년간 실적 개선세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010120)은 북미 빅테크 업체들로부터 AI 데이터센터향 배전반 수주 확대,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 신규 증설에 따른 수주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LS전선은 2026년부터 고부가 제품인 해저케이블 등의 매출이 증가함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고부가 제품의 매출은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4동, 5동의 완공시점과 매출 반영 시점을 고려해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생산 시설 착공을 지난 4월 시작했으며, 예상 완공 시점인 2026년 말 이후부터 추가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2027년 해저케이블 매출은 1조원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지주사로의 가치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지주회사들의 주가는 기업가치제고 가능성 확대와 정책 기대감 반영 등으로 신고가를 기록 중이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 주주환원율 확대와 정책적 제도 정비가 동시에 이뤄진다면 지주회사의 순자산가치(NAV) 디스카운트의 축소가 가능해 최근 주가 상승은 시작에 불과할 전망"이라며 "동사는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지주회사 중 최선호 종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