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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카오에 중요한 시장"...'2025 마카오 위크' 여행 활성화·산업 협력 모색

MICE·관광 교류 강화… 마카오-헝친 연계 전략·신규 콘텐츠 소개

추민선 기자 기자  2025.05.29 14: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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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마카오는 가장 큰 해외 방문객을 차지하는 한국에 대해 높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으며, 관광뿐만 아니라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 다양한 분야의 여행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한국 시장과의 교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마카오정부관광청장

마카오정부관광청이 2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5 마카오 위크'의 시작을 알리는 '마카오 관광 및 MICE 산업 최신 정보 세미나&트래블 마트(Macao Tourism + MICE Product Updates Seminar & Travel Mart)'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열린 세미나&트래블 마트에는 마카오정부관광청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Maria Helena de Senna Fernandes) 청장이 이끄는 마카오 대표단과 국내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해, 양국 간 여행 활성화와 산업 협력을 모색했다.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마카오정부관광청장은 "한국은 마카오를 방문하는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마카오에게 있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현재 마카오의 전체 방문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65%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마카오 관광의 최신 트렌드와 산업 동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유치영 대표는 마카오의 다양한 럭셔리 호텔과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한국 가족 여행객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최근 한국인 가족 단위 개별 여행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마카오의 문화 관광지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강조했다.

유 대표는 "마카오는 아시아 주요 도시들과 잘 연결돼 있으며, 현재 서울-마카오 구간에는 4개 항공사, 부산-마카오 구간에는 1개 항공사가 운항 중이다. 마카오에서 중국 남부 도시까지는 육로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되어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2018년 10월 개통된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다리로, 홍콩 공항에서 마카오까지 약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페리 외에도 이 대교를 이용할 수 있으며, 홍콩 공항에서는 출국심사 없이 바로 마카오로 이동 가능한 직행 버스도 운영 중이다. 홍콩과 마카오 시내를 왕복하는 셔틀버스도 함께 운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2월31일까지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버스 및 페리 티켓이 제공된다. 여권을 제시하면 홍콩에서 마카오로 이동하는 무료 교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유 대표는 "올해는 보다 다양한 관광 상품을 홍보하고, 여행과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과 활동을 통해 더욱 풍성한 마카오 관광을 선사할 계획"이라며 "마카오를 환승 허브로 포지셔닝해 다양한 목적지와의 연계 여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카오무역투자진흥국(IPIM)과 헝친 경제개발국(Economic Development Bureau of Hengqin)은 마카오와 중국 본토 헝친을 연계한 MICE 관광 산업 전략과 '멀티 데스티네이션' 여행지로서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헝친의 관광 인프라, 무비자 입국 제도, 마카오-헝친 연계 숙박 혜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MICE 산업과 단체 여행 수요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카오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소개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워터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가 이달 초 재개막했으며,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초대형 공연 '마카오 2049'는 전통문화를 첨단 기술과 결합한 미래형 시각 예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실내 스카이다이빙 '고에어본(GoAirborne)', 집라인 '집 시티(Zip City)', 마카오 최초의 실내 카트장 '펀펀 카트(FUN FUN KART)' 등 다양한 액티비티는 마카오 여행에 재미를 더한다.


세미나 이후 진행된 트래블 마트에서는 마카오 대표단과 국내 여행·레저 업계 관계자들 간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활발히 이뤄졌다. 갤럭시, 멜코 리조트 앤 엔터테인먼트, 엠지엠, 샌즈 차이나, 에스제이엠 리조트, 윈 리조트 마카오 등 6개 통합 리조트를 비롯해, 마카오국제공항, 에어마카오, 여행사 등 50여 명의 마카오 대표단이 방한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에서는 하나투어와 대한항공 등 주요 여행사 및 항공사는 물론,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 등 온라인 여행사(OTA)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신규 호텔 및 여행 상품 기획, MICE 인프라 연계, 엔터테인먼트 활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오갔다. 

유 대표는 "다채로워지는 마카오의 여행 인프라와 콘텐츠를 한국 업계에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가족 여행부터 MICE까지 다양한 여행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마카오의 매력을 적극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5 마카오 위크'는 오늘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세미나&트래블 마트'를 시작으로, 내일부터 6월2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일반 소비자 대상 팝업 행사 '로드쇼'가 이어지며 총 5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