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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사전투표율 8.7%…지난 대선보다 1.59%p 높아

"점심 포기하고 줄서서 투표"…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배예진 기자 기자  2025.05.29 13: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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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낮 12시 현재 투표율이 8.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386만141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재·보궐을 제외한 전국 단위 선거 기준으로는 동시간대 가장 높은 수치다.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2022년 대선(36.93%)의 동시간대 투표율(7.11%)보다 1.59%포인트가량 높다.

최근 선거의 낮 12시 투표율은 △2014년 지방선거 2.13% △2016년 국회의원 선거 2.22% △2017년 대통령선거 4.64% △2018년 지방선거 3.71% △2020년 국회의원 선거 4.90% △2022년 대통령 선거 7.11% △2024년 국회의원 선거 6.56% 등이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로, 17.33%를 기록했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 15.75%, 광주광역시 14.64%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5.63%를 기록한 대구광역시였다. △부산광역시(7.32%) △울산광역시(7.45%) △경상북도(7.54%) △경상남도(7.56%) 등의 투표율도 낮았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특별시 8.34% △경기도 7.97% △인천광역시 8.03%를 기록했다. 충청권에서는 9.60%로 세종특별자치시가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직장가 인근 사전투표소에는 길게 대기 줄이 늘어섰다. 이날 점심 시간대 서울 여의도 소재 사전투표소에는 170m 넘는 대기 줄이 생기기도 했다. 김민지(25세) 씨는 "점심 포기하고 줄을 섰다"며 "차지 정부에게 바라는 점으로 젊은 세대에 대한 이해와 국민연금 해결"이라고 말했다. 

유권자는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도 가능하다. 단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