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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은행 건전성 개선…BIS자본비율 전분기比 0.08p↑

보통주자본비율 13.2%…금감원 "대내외 리스크 요인 지속…모니터링 유지할 것"

박대연 기자 기자  2025.05.29 09: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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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29일 발표한 '3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분기 말 국내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3.2%로 전분기 말 대비 0.13%포인트(p) 상승했다. 

1분기 말 기본자본비율은 14.53%로 전분기 대비 0.14%p 올랐다. 총자본비율은 15.68%로 같은 기간 0.08%p 상승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75%로 전분기 말 수준을 유지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감독당국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국내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5대 금융그룹에서는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KB금융 16.56% △신한금융 15.97% △우리금융 15.73% △하나금융 15.72% △농협금융 15.44% 순으로 나타났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은행별로 보면 KB·씨티·SC·카카오가 16%를 상회해 매우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BNK는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SC·카카오·토스 등은 14% 이상으로 우수했다. KB·하나·신한·수출입·산업·케이 등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11%대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전체 20개 은행 중 11곳은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했다. △씨티은행(+0.51%p) △iM은행(+0.31%p) △우리은행(+0.30%p) 등이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카카오뱅크(-1.16%p) △케이뱅크(-0.28%p) △SC제일은행(-0.17%p)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경기회복 지연,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외 리스크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은행 자본비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