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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줍줍] 삼성액티브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NH-Amundi 자산운용 외

박진우 기자 기자  2025.05.28 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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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28일 △삼성자산브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NH-Amundi 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ETF 뉴스


삼성운용,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 20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3일 상장한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의 순자산이 2095억원(27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미국 초단기 안전자산과 달러에 동시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미국 머니마켓 ETF다.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달러 기반의 단기 자금 투자처로 이 ETF를 선택하고 있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필요 없이 직접 미국 머니마켓에 투자할 수 있으며, ETF 한 주의 가격을 약 10달러 수준으로 책정해 고객이 수익률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등 투자 편의성을 높인 것도 순자산 급성장의 요인으로 꼽힌다.

동일 유형 상품 가운데 국내 최저 수준의 보수와 최고 수준의 월 분배율을 제공한다는점도 매력적이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미국 기준금리 대비 높은 금리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이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4.25~4.50%로 한국(연 2.75%)보다 1.75%포인트 높기 때문에 미국 머니마켓 상품의 기대수익률이 더 높다. 잔존만기 1~3개월의 미국채(금리 약 4.18% 수준)와 미국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 미 무위험지표금리(SOFR)로 구성된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았다. 

여기에 글로벌 신용등급 A- 이상 미국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도 일부 편입해 비교지수보다 더 높은 금리를 추구한다. 그 결과 연 분배율은 만기기대수익률(YTM) 기준 약 4.7%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국에 상장된 동일 유형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달러자산 금리의 YTM 수준으로 일일 이자수익을 쌓아 매월말 분배할 예정이다.

투자 비용을 최소화했다는 것도 이 상품의 강점이다. 총보수는 연 0.05%로 동일 유형 상품 가운데 가장 작다. 기존 ETF들을 편입하는 재간접 방식이 아니라 미국 머니마켓 실물 채권에 직접 투자해 총보수 이외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신현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고금리 상황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상품으로 다른 머니마켓 상품 대비 더 많은 월배당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퇴직연금계좌 등에서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 개인 누적 순매수 3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0052D0)'가 상장일 이후 6영업일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3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의 상장일(2025년 5월 20일) 이후 27일까지 6영업일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304억원이다. 이는 국내 상장된 월분배 ETF 중 해당 기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국내 고배당 우량주 30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월배당 ETF다. '배당성장률'뿐 아니라 '배당수익률' 그리고 '퀄리티'까지 고려해, 절대적인 배당 규모 외에도 지속적인 성장성을 추구한다.

ETF 기초지수는 'Dow Jones Korea Dividend 30지수'다. 이는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배당 ETF의 대표주자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투자 전략을 한국 주식 시장에 적용한 지수로, ‘한국형 SCHD(K-SCHD) ETF’다. 27일 기준 주요 투자 종목은 KB금융(4.9%), LG유플러스(4.6%), KT&G(4.6%), 하나금융지주(4.4%), GS(4.3%) 등이다.

S&P에 따르면 2024년말 기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 기초 지수의 배당수익률은 5.4%다. 해당 시점의 주당 예상 배당금(배당수익률X지수값)은 2018년 대비 196.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성장률 약 20%에 달하는 수치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매년 6, 12월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배당수익률, 배당성장률, 현금흐름 부채비율, 자기자본이익율 등 기준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구성되며, 지표를 충족하는 기업이라면 향후 신규 편입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주식시장은 10년 이상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이 600개 이상, 20년 이상 배당을 이어온 기업도 300개 이상으로 이미 탄탄한 배당 이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글로벌에서 검증된 배당 인덱스 방식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를 통해 국내 배당 시장에 체계적으로 투자 가능하다"고 말했다.


NH-Amundi자산운용 'HANARO 원자력iSelect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

NH-Amundi자산운용의 HANARO 원자력iSelect 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HANARO 원자력iSelect ETF 순자산은 1015억원을 기록해 연초이후 610억원이나 늘었다. 

최근 1개월 수익률 32.3%, 6개월 수익률 45.8%의 우수한 성과 뿐 아니라 원자력 투자 테마 열풍으로 연초이후 176억원을 매수한 개인투자자 유입이 순자산 증가에 기여했다. 

전력수요의 폭증과 에너지안보 대안으로 유럽에서 원자력발전 정책이 전향적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50년 만에 원전 정책 대전환의 시작을 알리면서 전세계 원전 르네상스가 열렸다. 

세계적인 원전 설비 및 시공 능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는 전례 없는 투자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5월에만 43%나 올랐다(26일 기준) .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국내 주요 20개 원자력발전 관련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LS ELECTRIC, 현대건설,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을 편입하고 있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원자력발전 및 전력인프라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라며 "전력 부족이 열어 준 전세계 원자력 르네상스는 국내 원전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KIWOOM 독일DAX ETF' 순자산 300억원 돌파

국내 상장 ETF 중 유일하게 독일 단일국가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독일DAX ETF'의 순자산(AUM)이 3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IWOOM 독일DAX는 지난해 말 67억 원 수준이던 순자산이 5월 27일 기준 300억 원으로 약 350%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233억 원 이상이 유입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31.18%, 연초 이후 수익률도 20.48%에 달하며 견조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은 최근 6개월 수익률 -1.29%, 연초 이후 수익률 0.68%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독일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더욱 부각된다.

KIWOOM 독일DAX ETF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40개 종목으로 구성된 DAX Index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으며, SAP, 지멘스, 라인메탈, 알리안츠 등 독일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산업재, 금융, 정보기술 등 다양한 섹터를 고르게 반영해 특정 업종 쏠림 없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특징이다.

특히 최근 독일 정부는 5000억 유로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을 확정하고, 국방비도 대폭 증액하며 재정 확대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방산 대장주인 라인메탈과 에어버스, AI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분야 강자인 SAP와 지멘스 등이 주목받으며 독일 증시 전반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KIWOOM 독일DAX ETF는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 구조로 유로화 강세 시 추가 수익 기회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총보수는 연 0.25%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독일 증시는 AI·방산 중심의 성장 기대감과 함께 유럽의 재무장 및 인프라 확대 흐름이 맞물리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 중심의 글로벌 자산 배분을 다변화하려는 투자자들에게 KIWOOM 독일DAX ETF는 유럽 대표시장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