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서산시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 캐릭터 '가티'와 '오슈'를 활용한 콘텐츠 융복합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서산시는 28일 가티·오슈를 관광·지역경제·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고, 민간 참여를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캐릭터 기반의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캐릭터 상표권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개방해 다양한 상품 제작과 판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으로,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 '서산시 관광 캐릭터의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민간에서도 자유롭게 가티·오슈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 개발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티와 오슈는 '서산으로 같이 놀러오세요'라는 뜻을 충청도 방언으로 표현한 캐릭터로, 가로림만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을 모티브로 EBS와 공동 개발된 서산시의 대표 관광 캐릭터다.
시는 그동안 가티·오슈의 인지도 확산을 위해 △EBS 모여라 딩동댕 출연 △카카오톡 이모티콘 무료 배포(16종) △어린이 연극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특히, 지난 3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에서는 마스코트 콘테스트 대상과 마케팅 부문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캐릭터 경쟁력을 입증했다.
오은정 시 관광과장은 "가티와 오슈를 지역과 콘텐츠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매개체로 삼아, 소상공인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캐릭터 산업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티·오슈는 지난해 11월 저작권 등록을 완료했으며, 올해 2월에는 특허청에 상표권 출원을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