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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Works] 삼성전자·LG전자

이인영 기자 기자  2025.05.28 15: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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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마트폰, 컴퓨터, TV, 기타 등등. 우리는 일어나서 잘 때까지 전자제품으로 시작해 전자제품으로 끝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야말로 요지경이다. 간혹 인간이 기계를 작동하는 건지, 기계가 인간을 작동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다.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요지경 세상에서는 편리하고 유용하면 장땡이다. 우리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나아가 일생생활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가지각색의 전자 이슈들을 선별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이색 광고 인기몰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선보인 '비스포크 AI' 제품을 소재로 한 이색 광고가 글로벌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이색 광고는 현실 배경에 초현실적인 가상 그래픽을 입혀 제품의 특장점을 위트 있게 연출했다. 7편의 영상 시리즈로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AI 제트 400W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스마트싱스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먼저 세탁건조기 편은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옆에 등장한 초대형 세탁건조기가 우중충한 구름들을 세탁∙건조해 맑고 뽀송뽀송하게 바꿔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풍에어컨 편에서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초대형 에어컨이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하더니, 건물 안팎으로 은은하고 시원한 바람을 선사하는 모습을 구현했다. 경쾌하고 청량한 배경음악도 더해졌다.

무선청소기 편은 세계 최고 흡입력을 가진 비스포크 AI 제트 400W 청소기가 큰 바람을 일으켜 주변 사물들을 빨아들이다가 피사의 사탑마저 수직으로 곧게 세우는 모습을 연출했다.

해당 광고 영상 시리즈에는 "사랑스런 광고!", "(세탁기가) 어두운 먹구름을 맑은 흰구름으로 만들다니, 천재다!", "수상하게 광고를 잘 만드는 전자회사" 등 4만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비스포크 AI 7편의 광고 영상은 삼성전자의 해외 법인별 유튜브와 소셜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LG NOVA, 美 클린테크 스타트업 본격 육성

LG전자(066570)의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 NOVA)가 AI 기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미국 클린테크 스타트업 '파도 AI 오케스트레이션(파도)'을 독립법인으로 분사(스핀아웃)하고 본격 육성에 나선다.


파도는 LG NOVA의 신사업 인큐베이션 조직에서 출발해 최근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다. 이는 지난해 5월 헬스케어 스타트업 '프라임포커스 헬스'에 이은 두 번째 스핀아웃 사례다.

파도는 AI와 머신러닝(ML)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 분석하고 전력 부하와 비용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에너지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분산 전력망 및 스마트그리드 구축에도 활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에너지 테크기업 '마라(MARA)'와 손잡고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 개발에도 나섰다. 양사는 서버 10만 대 이상을 보유한 하이퍼스케일(초대형)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실시간 변화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 에너지 공급과 부하를 최적화하는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데이터센터는 시간대별로 전력 소비가 불균형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하다. 파도와 마라의 솔루션을 적용하면,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활용해 피크 시간대에 저장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력 사용을 분산시켜 외부 전력망의 불안정성을 보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비용 절감과 함께 친환경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한편 LG NOVA는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조직이다. 헬스테크, 클린테크, AI,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외부 스타트업과 협력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LG전자는 외부 스타트업과 인재, 기술을 활발히 교류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