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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이니마 매각 이후 투자 매력 '부각'

"매각 가정 재무구조 개선, 단순한 수치 변화 아닌 신용등급 상향"

박진우 기자 기자  2025.05.28 08: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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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GS건설(006360)에 대해 자회사 이니마 매각 이후 주가 재평가와 함께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GS건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봤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근거는 주택·건축 부문에서의 대규모 도급 증액과 신사업 부문(베트남)의 입주 확대 흐름"이라며 "주택·건축부문은 2분기 준공 예정인 주요 주택 프로젝트에서 도급 금액이 큰 폭으로 증액(2개 사업지 합산 증액분 1308억원)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사업 내 일부 해외 프로젝트에서 비용 반영(추정 손실 약 500억원 이하)이 발생할 수 있으나, 동기간 베트남 입주가 본격화되며 전사 실적은 상향 요인이 더 강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약 1085억원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 실적은 이를 상회한 약 1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처리 자회사 이니마 매각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 주목했다. 

조정현 연구원은 "더 이상 실적 숫자 자체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동사의 구조적 체질 개선을 통한 재평가 여지를 봐야 한다"며 "동사는 이니마 매각을 통해 대규모 현금 유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1분기 기준 212% 수준인 별도 기준 부채비율을 160~170%대까지 크게 낮출 수 있는 재무 여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준공 물량 증가는 계약부채(초과청구공사)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기에, 내년 상반기 부채비율은 150% 이하로 한층 더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연내 이니마 매각 가정 재무구조 개선은 단순한 수치 변화가 아니라 신용등급 상향이라는 실질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곧 보증금리 하락으로 직결된다"고 짚었다.

이어 "브랜드 파워와 현장 운영 역량이 유사한 수준인 대형 건설사들 사이에서 수주 경쟁력은 신용 역량이 좌우한다"며 "그렇기에 동사의 신용등급이 개선된다면 신규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