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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역대급 전시 라인업 공개

'세상 짓기 Re_Crafting Tomorrow' 주제로 세계 공예문화의 미래 조망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5.27 17: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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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북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 이하 조직위)가 27일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을 100일 앞두고 세부 프로그램과 전시 구성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이날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야외광장에서 열린 D-100 언론 브리핑에서 조직위는 '세상 짓기 Re_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열릴 본전시와 함께 특별전, 초대국가전, 국제공모전 등 주요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국제워크숍, 어린이 비엔날레, 공예마켓, 대한민국 미술축제 등 다채로운 학술·연계행사들도 상세히 소개했다.

이범석 조직위원장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세계공예도시 청주가 쌓아온 공예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무대이자, 공예를 통해 인류와 자연을 연결하는 서사를 세계와 나누는 장이 될 것"이라며 "100일 뒤 공예가 짓는 새로운 세상을 함께 마주해달라"고 말했다.

강재영 예술감독이 기획한 본전시는 17개국 11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시메티, 프랑스의 모나 오렌, 영국의 데비 로슨 등 세계 정상급 작가들이 대형 설치작업과 섬유·도자·조각 작품으로 공예의 경계를 확장한다.

한국 대표 작가로는 덤벙주초 가구의 창시자 정명택, 도예가 구세나, 2024 로에베 재단 공예상 특별상을 수상한 김희찬 등이 참가해 한국 공예의 자긍심을 드러낸다. 특히, 산불 피해목을 활용한 '평화의 숲×홍림회'의 작품은 자연과 문명 회복의 메시지를 공예로 풀어낸다.

비엔날레는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아트 파트너십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첫 무대를 맡아 한국, 인도, 영국 3국이 협력하는 특별전 <Entangled and Woven>을 선보인다. 휘트워스 미술관(영국), 국립공예박물관(인도)과 공동기획으로 섬유예술을 매개로 초지역적 창작 협업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의 서예·한국화·도자 작품을 조명하는 특별전 '도향색 馟響色'도 기대를 모은다. 성파 스님의 작품 세계는 수행과 예술을 아우르며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초대국가 '태국' 전시, 역대 최다 71개국이 참여하는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연계한 '미술여행', 세계공예협회(WCC) 아태이사회 및 공예도시 시장단 회의 등도 함께 열려 청주가 명실상부한 세계 공예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조직위는 △역대 최대 국가 참여 △최대 규모의 지역작가 △최장기간 운영 △환경×로컬×글로벌의 만남 등 6대 키워드를 내세워 차별화된 비엔날레를 예고했다.

이날 D-100 기념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9시간에 걸쳐 다채롭게 펼쳐졌다. 청주대학교 광고제 연계 홍보콘텐츠 발표회, 'fourteen포텐' 홍보대사 발대식, 글로벌 크리에이터 서이브와 함께한 '짓기 프로젝트' 등이 진행됐다.

이어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홍보챌린지와 인기 유튜버 '춤추는 곰돌(김별)'과 함께한 랜덤플레이댄스가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에어로케이와 함께한 일본 왕복 항공권 증정 이벤트는 행사에 열기를 더했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4일부터 11월2일까지 60일간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