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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화재 대피소, 주민 안전 최우선으로 마무리

광산구 "주민 안정에 총력"…총187세대 306명 안정 지원, 27일 대피 주민 전원 귀가

김성태 기자 기자  2025.05.27 17: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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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2차 임시대피소에 입소한 주민들이 모두 자진 귀가함에 따라 대피소 운영을 종료했다.

하남다누리체육센터 4층 2차 임시대피소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피해 주민 1명이 이날 오후 자발적으로 귀가했다. 20일 오후 대피소 운영을 시작한 지 8일여 만에 모든 텐트가 비게 됐다.

광산구는 대피 주민 전원이 귀가하고 추가 대피 의사를 밝히는 주민이 없어 대피소 운영을 종료했다. 

광산구는 17일 오후부터 19일까지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 1차 임시대피소를 마련했고, 20일 화재 재발화와 기압 등의 영향으로 연기와 냄새가 심해지자 하남다누리체육센터에 2차 임시대피소를 설치했다.

공직자들은 텐트와 응급 구호 물품을 확보하고, 화재 현장 인근 아파트를 돌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설득했다. 11일간 300여 명의 공직자가 대피소 현장을 지키며 식사, 의료, 방역 등을 지원했다.

북구, 송정1동, 월곡2동, 하남동 등 여러 기관과 단체의 후원으로 대피소 운영에 자율방재단 자원봉사자들도 힘을 보탰다.

17일부터 이날까지 대피소 누적 이용자는 1차 138세대 249명, 2차 50세대 87명 등 총 187세대 306명이었다.

마지막 대피소 이용 주민은 공직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임시대피소 운영은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며 "대피소 운영 종료 후에도 주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화재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