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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우호협력 물꼬

자매도시 의향서 체결…문화·경제·산업 등 전방위 협력 추진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5.27 17: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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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청남도가 동남아 핵심국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와 손을 맞잡고 교류·협력의 폭을 넓힌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특별주 청사에서 프라모노 아눙 주지사와 만나 '자매도시 협력 수립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하고, 양 지역 간 실질적인 우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충남이 자카르타와 정책·행정·문화·경제·산업·전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경제·상업·행정 중심지로, 인구 1113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2259억 달러, 1인당 GRDP 2만1166달러, 경제 성장률 4.96%를 기록한 동남아시아 대표 경제 허브 도시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높은 생산가능인구 비율을 바탕으로 빠른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한류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문화 교류 기반도 탄탄하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은 전국 수출 2위, GRDP 3위의 경제 중심지로, 반도체와 미래차 등 첨단산업에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며 "자카르타와의 협력은 도내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과 수출 확대는 물론, 아세안 시장 개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은 2021년부터 자카르타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며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방문에 맞춰 열리는 기업인 포럼 및 수출상담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프라모노 아눙 주지사도 "충남과 자카르타는 발전과 혁신, 번영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갖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양 지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충남에 대한 관심을 표하며 "삼성과 현대 같은 글로벌 기업이 투자하고 있는 충남과의 협력을 통해 자카르타도 큰 결실을 얻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K-팝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프라모노 주지사에게 김 지사는 인도네시아 발리 출신 멤버가 포함된 걸그룹 '하츠투하츠'와 천안 출신 멤버가 포함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의 앨범을 기념품으로 전달하며 문화적 유대감도 더했다.

충남도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