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식시장 거래량이 1월에 비해 2월에 크게 감소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의 통계에 따르면 2월의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월의 102억971만7340주보다 30%나 감소한 72억1231만6140주였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5조7000억원대에서 4조3000억원대로 떨어졌다.
증권사들도 수익도 급감했다. 20일 공시한 교보증권과 미래에셋증권 각각의 자료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2월 순익이 48억원으로 전월보다 39.4%가 줄었고 미래에셋증권도 1월보다 31% 감소한 140억원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증권사 수익의 60% 정도가 브로커리지(중개-수수료) 부문에서 발생하는 만큼 주식시장의 위축에 따라 증권사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박석현 선임연구원도 이에 동의하는 한편, “시장 분위기에 민감한 개인투자자들의 이탈도 수수료 수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개인 주식거래 비중은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의 집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은 이달 들어 16일 현재까지 절반을 약간 웃도는 52.01%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말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일평균 개인 거래비중이 70%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는 것은 증시조정으로 수익을 얻기 어려워짐에 따라 직접투자에서 적립식 펀드를 비롯한 간접투자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