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미국 앨라배마주 트로이대학교에 '전라남도교육청 K-에듀센터'(이하 K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K센터는 2024년 여수에서 열린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의 후속 사업으로, 전남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배우는 글로컬(glocal) 교육 플랫폼이자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상징하는 국제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K센터 설립은 2019년 전남체육중·고등학교와 트로이대학교 간 업무협약에서 시작됐다. 당시 협약은 전국체육대회 등에서 입상한 엘리트 선수 중심의 국제교류였지만, 이후 학업 의지, 인성, 언어능력 등 다양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로 대상이 확대되면서 교육 프로그램도 체험 위주에서 실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다양화됐다. 스포츠, 역사, 문화, 언어 교육은 물론 현지 한인 3세와의 교류, 글로벌 리더십 세미나 등 구체적인 교육 활동을 포함해 학생들의 국제적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열린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계기로 전라남도교육청과 트로이대학교 간 협력 관계는 전남 전체 교육영역으로 확장됐으며, 양 기관은 약 1년간의 긴밀한 협의와 준비 과정을 거쳐 이번 K센터 개소를 이뤄냈다. 앞서 김대중 교육감은 지난달 21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9회 세계한인체육회장대회'에서 K센터 개소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K센터는 트로이대학교 국제학생센터 내에 설치됐으며, 전라남도교육청 소속 직원 3명이 상주하면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트로이대학교는 1887년 설립된 미국 남부의 주립 종합대학으로, 60여 개국의 유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글로벌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포츠마케팅, 행정, 경영 등 분야에서 미국 내 우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K센터는 앞으로 체육계열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글로컬 교사 역량 강화 연수, 국내외 산학 연계 인턴십, 역사·문화 체험, 전남미래교육재단의 '꿈실현금' 조성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앨라배마 인근 조지아주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한국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어, 학생들이 첨단 제조업 현장에서 스마트 생산, 품질 관리, 마케팅 등의 실무 경험을 통해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센터는 매월 'K-웨이브 데이(K-WAVE DAY)'를 운영해 한글, 한복, 한식, 태권도 등 한국 문화를 미국 현지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일부 프로그램은 전남 학생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세계시민 역량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K센터 운영을 통해 단순한 교육교류를 넘어 정의, 용기, 공동체 정신이라는 두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며 깊은 연대를 이어갈 방침이다. 앨라배마는 미국의 흑인 민권운동의 중심지로, 전남은 동학농민운동, 항일독립운동, 5·18 민주화운동 등 민주주의와 인권의 역사를 지닌 지역으로서 공통의 역사 유산을 바탕으로 하는 협력은 교육적 의미를 더욱 깊게 한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은 "K센터는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 교육의 실현이자 미래교육 생태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남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꿈과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