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과반수 이상의 중소기업이 직원들의 연봉을 지난해보다 다소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인상률은 ‘약 10%’인 기업이 가장 많았고 대부분 지난해 대비 약5%~10%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jobkorea.co.kr)가 지난 9일~15일까지 국내 중소기업 609개 업체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2005, 2006년 중소기업 직원연봉 평균인상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직원연봉을 확정한 중소기업은 51.2%로 조사됐고, 이들 기업 중 연봉수준을 지난해보다 ‘인상’한 기업이 66.3%로 과반수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동일(인상률 0%)’하다는 업체는 27.9%, ‘삭감됐다’는 업체는 5.8%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직원들의 연봉을 확정한 중소기업 10개사 중 6~7개사는 직원들의 연봉을 인상한 반면, 2~3개사는 지난해와 동일, 1개사는 지난해보다 삭감한 것이다.
이들 기업의 올해 직원연봉 협상 결과는 지난해 대비 연봉이 인상된 기업이 다소 증가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난해(2005년) 동기 동일기업의 직원 연봉협상 결과 연봉이 인상된 기업은 63.1%로 올해(66.3%)가 3.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들 기업의 올해 직원연봉 평균인상률로는 △약10%인 업체가 26.6%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약5% (21.7%) △약7% (18.4%) 순으로 많았다. 반면 지난해 직원연봉 평균인상률은 △약5%인 업체가 33.5%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약10% (18.8%) △약7% (9.1%) 순으로 많았다.
한편 올해 중기 직장인들의 연봉수준은 지난해보다 인상된 업체들이 많으나, 실제 인사담당자들 중에는 연봉협상 결과에 ‘불만족’(52.9%)하는 응답이 높았다.
연봉협상 결과가 ‘개인의 역량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했거나’(32.7%) ‘재직 중인 기업의 평균 연봉인상률이 지나치게 낮기’(23.6%)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그 외에도 ‘지난해의 개인성과가 연봉협상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18.2%)에 불만족스럽다는 응답도 있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경기변화에 민감해 경기불안이 계속될수록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원들의 단합과 의욕을 고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에 많은 중소기업들이 내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연봉수준을 다소 인상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