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세현 아산시장이 제2기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시민 기대에 부응해, 아산을 중부권 핵심 도시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민선7기 중단 사업을 시민과 함께 완성하는 것이 사명"이라며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면서 재선 성공 요인으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과 민선7기 성과 재평가를 꼽았다. 특히, "전시성 행정에 대한 시민 피로감"을 지적하며 "시민 주체의 내실 있는 축제와 정책으로 전환하겠 다"고 강조했다.
또한, 핵심 정책으로는 △아산페이 발행 확대(50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GTX-C 아산 연장 추진 등을 제시했으며, "민생경제 회복과 50만 자족도시 실현을 목표로, 실질성과 효과를 기준으로 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오세현 아산시장과의 일문일답
- 당선 및 취임 소감,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소감은?
"아산시장이라는 자리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바람을 현실로 만들어야 하는 매우 막중한 자리입니다. 이 중책을 다시 맡겨주신 위대한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리며,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동시에 지난 임기와는 또 다른 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민선 7기에서 시작했지만 아쉽게 중단됐던 사업들을 이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완성하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아산의 더 밝고 풍요로운 미래를 열어가라는 시민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며,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번 재선거 승리 요인은 무엇이라고 평가하십니까?
"첫째,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과 분노, 그리고 변화에 대한 시민의 강력한 의지가 이번 선거에 투영된 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둘째, 지난 민선 8기 동안 아산시가 겪었던 혼란과 비정상적인 시정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문제의식이 저의 승리에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특히, 민선 7기에서 추진해온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 정책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시민들께서 민선 7기의 성과를 재평가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대와 바람이 모여 두 번째 기회를 허락해 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아산 발전에 헌신하겠습니다."
- 지난 3년 공백은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외부에서 본 아산시정의 문제점은?
"처음 시장직에서 물러났을 때 억울함과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모든 책임은 결국 제게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중단된 사업들을 다시 바로잡아야겠다는 사명감을 품었습니다.
외부에서 바라본 아산시정은 전시성·공연성 행정의 과도한 확대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개발 같은 핵심 사업들은 멈추거나 축소됐고, 시민 삶에 밀접한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청년 지원 사업들도 급격히 약화되었습니다.
또한, 지역예술인들이 소외되고 외부 유명인 위주의 문화행사로 지역 문화역량이 약화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며,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고 지역경제와 공동체를 살리는 시정을 반드시 다시 펼쳐야겠다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 2022년과 비교할 때 2025년의 아산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2022년 아산이 성장을 준비하는 전환기였다면, 2025년 아산은 인구 40만을 넘긴 중부권 핵심 도시로 도약했습니다.
시민들의 기대와 요구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행정도 관료적 틀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시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단순 양적 성장을 넘어, 경제·문화·교육·의료까지 품격 있는 정주 여건을 갖춘 질적 성장을 이루겠습니다."
- 선거운동 중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목소리와 대응 계획은?
"가장 많이 들었던 목소리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전시성·보여주기식 행정에 대한 피로감. 앞으로는 시민이 주체가 되고, 지역 예술인과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축제와 행정을 재편하겠습니다.
둘째, 중단된 지역개발과 경제 활성화 사업의 신속한 재개 요구. 남은 임기 동안 지역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예산 신속 집행, 아산페이 확대,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을 통해 경제를 실질적으로 회복시키겠습니다. 또한, 중단됐던 도시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도 신속히 정상화하겠습니다."
- 이번 임기의 시정 철학과 운영 방침은 무엇인가요?
"시정 철학은 '겉치레를 걷고, 민생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전시성·형식적 행정은 과감히 줄이고, 시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에 집중하겠습니다.
행사는 시민과 지역예술인이 주체가 되어야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바꿔나가겠습니다. 행정 운영은 시민소통 확대, 시민 참여 강화, 시의회와 협력 강화로 방향을 전환해 나가겠습니다."
- 개선할 대표적인 겉치레 행정 사례와 '선택과 집중' 기준은?
"대표적 사례는 외부 유명인 위주, 외형만 키운 축제입니다. 본래 취지나 경제효과 없이 예산 소모와 시민 피로만 초래했습니다.
앞으로는 참여·지역성·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시민 중심, 지역경제 기여형 행사로 재편하겠습니다.
'선택과 집중'의 기준은 △시민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가 입니다. 한정된 예산과 자원을 실질성과 효과성에 따라 배분하겠습니다."
- 아산페이 확대의 실효성과 차별점은?
"아산페이 확대는 단순 소비 촉진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의 핵심 수단입니다.
△발행규모를 최대 5000억원까지 확대, △구매한도를 개인당 100만원까지 상향, △가맹점 확대 및 사용 편의성 강화, △아산페이 기반 저금리 금융지원 도입(최대 500억원 규모) 등으로 기존과 가장 큰 차이는 '플랫폼화'입니다.
단순 할인 수단을 넘어, 복지수당 지급, 농산물 직거래, 지역행사 연계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은 체감 혜택을, 소상공인은 매출 증대를 경험할 수 있는 지역경제 핵심축으로 만들겠습니다."
- 50만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전략과 행정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50만 자족도시' 실현은 단순히 인구 숫자를 채우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이 머무르고, 기업이 투자하며, 삶의 질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도시를 만드는 것, 저는 그것이 바로 '더 큰 아산'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아산은 지금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1995년 시·군 통합 당시 15만 8천 명이던 인구는 2024년 12월 기준 39만 2천 명을 넘어섰고, 올해 안에 40만 돌파도 무난히 이뤄질 전망입니다.
최근 2년간 전국 228개 지자체 중 인구 증가율 5위, 비수도권 1위,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5위를 기록하며 놀라운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단순한 주택 공급 덕분이 아닙니다. 첨단 산업단지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광역 교통망 확충이 균형 있게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특히, 도농복합도시임에도 평균연령이 낮아, 젊은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 아산의 강점입니다."
앞으로 아산시는 △첨단 산업 육성, △스마트 도시 인프라 구축, △문화·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 강화, △광역 교통망 확충, △친환경 도시 개발 등의 전략을 통해 50만 자족도시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행정의 역할은 이 전략들을 일관성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입니다.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해 필요한 권한과 재원을 확보하고, 민간과의 협업 구조도 더욱 촘촘하게 설계하겠습니다.
시민들께서 "아산에 살아보니 참 괜찮다"고 자부할 수 있는 도시, "무모한 이야기처럼 들렸지만 결국 해냈다"고 평가받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 GTX-C 연장 등 대규모 광역 교통망 현실화를 위한 중앙정부 협력 방안은?
"GTX-C 노선의 아산 연장은 단순한 교통 편의성 향상을 넘어, 아산의 미래를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수도권과 아산이 물리적으로 가까워지면 경제, 산업, 인구 구조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국가 단위 사업은 지자체 단독으로는 추진할 수 없습니다. 중앙정부, 정치권, 인근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입니다.
저는 민선 7기 재임 시절에도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대통령실을 찾아가 GTX-C 연장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설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얻은 교훈은, 단순한 요구가 아니라 명확한 논리, 구체적 근거, 시민 열망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국가 사업이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GTX-C 연장의 경제적 타당성 자료 지속 제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추진, △국책사업 반영 건의, △인근 지자체 및 국회의원들과 공동 대응 체계 구축 등이며, 특히, 연장 구간 비용을 전액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현 구조를 국가 재정 부담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건의와 여론 형성에도 힘쓰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왜 GTX-C는 반드시 아산까지 연장돼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설득력 있는 답을 갖추는 일입니다. 아산시는 이 부분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으며, 저 역시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추진하겠습니다."
- 시의회와 원만한 소통과 협력 방안은?
"행정부와 의회의 협력은 성공적인 시정 운영의 필수조건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의회의 이해와 공감 없이 현실화될 수 없습니다.
저는 민선 7기 시장 시절에도 의회를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존중하며 수많은 협의를 경험했습니다. 이번 임기에도 그 원칙은 변함이 없습니다.
정책 추진 시 △충분한 설명과 공감대 형성, △주요 쟁점에 대한 사전 조율, △비공식 대화 채널 가동 등을 통해 의회와 소통하고 협력하겠습니다.
특히, 아산시는 지금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과제들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행정부와 의회가 '운명공동체'로서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실무 협의체 정례화, △사전 간담회 확대, △소통 창구 다변화 등을 통해 협력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결국,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호 존중의 문화 조성, 충돌보다는 연대를 통한 시정 완성이 제가 바라는 방향입니다. 의회는 저의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함께 아산의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합니다."
-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다시 한 번 아산의 미래를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흔들렸던 시정을 바로 세우고, 아산의 도약을 다시 시작하라는 준엄한 명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선 7기에서 시작한 많은 사업들이 아쉽게 멈춰 섰고, 그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의 신뢰도 많이 흔들렸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저는 그 모든 과제를 다시 꺼내어,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겠습니다.
겉치레보다 내실, 홍보보다 실천, 보여주기보다 체감되는 변화로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특히, 민생경제 회복과 공동체의 복원, 그리고 아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현장에서, 시민 곁에서, 가장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또 묻겠습니다.
"시민이 시정의 주인공"이라는 말이 단지 수사가 아니라, 실제 행정의 원칙이 되도록 모든 과정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함께 뛰어주십시오. 아산이 다시 도약하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