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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상속세 얼마내나?

세간의 감시가 외려 부담 될 듯

홍석희 기자 기자  2006.03.21 08: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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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의 오너인 20대 형제가 주식을 매각해 상속세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통한 편법 증여(16억 세금납부)가 세간의 비판을 받고 있고, 반대로 대한전선의 모범적 상속세 납부(1355억 세금 납부)가 인구에 회자되는 가운데 대신증권은 과연 얼마를 낼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출액 대비 1/100인 기업 대한전선이, 삼성보다 상속세를 10배 가량을 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삼성에 대한 비판이 고조 되었던 최근의 상황은 대신증권 상속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대신증권은 총 자산 규모 3조 9천억의 회사로, 고 양 전 회장은 두 아들과 딸 정연(28)씨에게 총 701억4천200만원 규모의 주식을 상속했다. 이중, 홍석`홍준씨는 보유지분중 일부를 팔아 170억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매각으로 홍석(25), 홍준(22)씨의 보유 주식비중은 4.04%, 3.98%에서 3.26%, 3.21%로(이달 15일 기준) 낮아져,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한 위험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증권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세법상 30억 초과 재산에 대한 세율은 50%가 적용되나, 공제 등을 감안하면 300억원 안팎의 세금을 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세금과 관련된 구체적 사안은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