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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서 지원진 스포츠 브랜드' 라피도를 아십니까 ?

국내 냉대 설움 딛고 중국서 최고급 브랜드로 정착

유경훈 기자 기자  2006.03.21 08: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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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제일모직의 라피도 중국서 씽~ 씽~ !

지금은 국내에서 잊혀진 스포츠 브랜드들 중에 중국 시장을 호령하는 브랜드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일모직의 스포츠 브랜드 라피도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이 제품은 현재 상해, 북경, 남경, 천진, 중경, 대련 등 중국 각지에서 탑 클래스의 최고급 브랜드 대접을 받고 있다.

제일모직은 올해로 중국진출 10년째를 맞고 있는 라피도의 중국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마케팅을 수정, 정확한 시장 분석과 현지 실정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 현지화에 총력을 쏟아 부었다.

중국 내 매장수도 2004년 29개에서 2005년 80개로 늘렸다. 올해에는 월드컵 및 2008년 북경 올림픽 등과 맞물려 스포츠웨어 시장의 큰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매장수를 1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내 고급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도 확고하게 정착시켰다.
라피도는 현재 중국 상해를 거점으로 북경, 남경 등 유명 백화점 매장에 입점, 세계적인 다국적 스포츠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달러를 끌어 모으고 있다.

라피도는 또한 중국현지에서 고가 마케팅 전개로 ‘한국 브랜드= 고부가가치 브랜드’라는 인식을 중국 내에 심어 주는 선봉장의 역할을 해 내고 있다.

제일모직의 피나는 노력은 고스란히 결실을 맺어, 지난해에는 매출이 2004년에 비해 70% 정도 늘었다. 올 매출은 2005년에 비해 90%이상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제일모직은 현재 중국시장에 라피도 외에 갤럭시와 빈폴도 진출시켜 놓고 있다.
갤럭시는 작년 말 현재 중국 내에 19개점을 운영중이며, 올해는 이를 21개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가을 중국 팔백반 백화점에 첫 매장을 오픈한 빈폴은 올해 상해와 북경 등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7~8개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들 매장은 앞으로 빈폴의 본격적인 중국 진출에 대비해 첨병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제일모직은 올해 중국 내 패션사업은 라피도, 갤럭시, 빈폴 등 주력 브랜드의 수익성 향상을 통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규 아이템 개발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