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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향교·정산향교, 전통문화학교로 다시 태어난다

청양군, 국가유산활용사업 본격 시행…11월까지 체험·교육 프로그램 14회 운영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4.25 1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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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은 조선시대 전통 교육기관인 향교를 현대적 문화공간으로 되살리는 '향교·서원 국가유산활용사업'을 4월25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유산청 공모에 선정되어 진행되는 것으로, 충청남도 기념물인 청양향교와 정산향교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11월까지 총 14회에 걸쳐 진행된다. 주관은 향토 문화단체 '온닮'이 맡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유적지 관람을 넘어, 전통 문화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향교를 탈바꿈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그램은 △청양의 효로 내일을 여는 향교 △청양에서 담아보는 우리의 숨결 △정아루 옆 은행나무 이야기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청양의 효로 내일을 여는 향교'는 향교 본래의 교육철학이자 동양사상의 근간인 '효'를 중심으로 소통의 마당을 펼친다. 참가자들은 유생복을 입고 선비 인사를 나눈 뒤 마당극에 참여하고, 전통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전통 윤리를 체험하게 된다.


'청양에서 담아보는 우리의 숨결'은 공자상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체험이다. 선비가 되어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구성으로, 명상과 다도, 민화 그리기, 서도(書道) 체험 등이 어우러져 선비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정아루 옆 은행나무 이야기'는 정산향교 입구에 위치한 고풍스러운 정아루와 보호수인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선비 정신과 환경 변화에 대한 성찰, 그리고 폐목을 활용한 공예 체험을 통해 자연과 조화하는 전통 지혜를 배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번 사업은 향교가 군민에게 친근한 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며, "선비 교육의 본래 기능을 되살리고, 군민이 쉬고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각 프로그램은 가족, 청소년, 일반인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온닮' 누리집이나 전화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