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도의회가 학교폭력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역할을 모색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24일 충남도서관 문화교육동 대강당에서 '학교폭력 예방 및 교육공동체 역할 모색'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사후 처벌을 넘어, 상호 존중과 공감, 공동체성 회복을 지향하는 예방 중심 정책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상근 위원장(홍성1, 국민의힘)이 좌장을 맡고, 이안나 이화여자대학교 학교폭력예방연구소 연구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이 교수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해외의 학교폭력 예방 시스템을 소개하며 "사후 대응 중심의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며, "관계 회복과 공동체 신뢰 회복을 중심에 둔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는 고봉찬 변호사, 박용준 충남교육청 장학사, 손하진 천안청당초 교사, 전윤주 천안성성초 교감, 표미자 충남도학부모연합회 회장, 황운선 천안동남경찰서 수사팀장 등 현장 실무 전문가 6인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전문가 중심의 갈등 중재 절차 강화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교사·학부모 대상 교육 확대 △학교폭력 전담경찰의 역할 확대 등,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교폭력에 대응하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충남도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수렴된 현장의 목소리를 충남교육청, 시·군, 유관기관과의 정책 협의와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상근 위원장은 "학교는 학생들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학교폭력은 공동체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 보호와 동시에 가해 학생에 대한 교육적 개입으로 모두가 회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충남형 학교폭력 대응 체계 제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