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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버지를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故 표승완 소방정 등 13인 잠들다

제4회 순직소방공무원 합동안장식…13위 영면, 가족·동료들의 깊은 추모 속에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4.24 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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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지난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4회 순직소방공무원 합동안장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이영팔 소방청 차장, 동료 소방관, 의용소방대원 등 350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을 애도했다.


이번 합동안장식의 대상자는 총 13명으로, 1994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각지에서 재난 현장과 화재 구조 등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이다. 이들은 오랜 시간이 흐른 끝에 비로소 국가의 품에 안기게 됐다.

안장된 이들은 고(故) 표승완 소방정, 성재현 소방경, 이상영 소방위, 차정규·김정근·이철권·이성찬·김대현·김학빈 소방장, 김재춘·전은균·김동혁 소방교, 강승우 소방사다.

이 가운데 고(故) 차정규 소방장은 광주 서부소방서 소속으로 30년 만에 현충원에 안장됐으며, 고(故) 김정근 소방장(부산 해운대소방서)은 20년, 고(故) 이철권 소방장(광주 동부소방서)은 16년의 시간을 기다렸다.


한 유가족은 "저희 아버지를 기억하고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13위의 순직소방공무원을 함께 추모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용기와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소방청은 (사)순직소방공무원 추모기념회와 함께 2023년부터 합동안장식을 정례화해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이 네 번째다.

이영팔 소방청 차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지킬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순직 소방공무원들을 끝까지 기억하며, 그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