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5주기인 21일을 앞두고 범 현대가가 청운동 고인의 자택에서 모였다.
정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인영 한라거널 명예회장, KCC 정상영 명예회장, 정몽준 의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진 KCC회장,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채 제사를 지냈다.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딸 정지이씨와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날 참석이 예상됐던 정몽구 현대차회장은 외국손님과의 약속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정몽구 회장은 그동안 4년동안 제사에 참석하지 않고 사업에만 몰두한 채 의선 기아차 사장만 대신 참석시켰다.
현대 주변에서는 올해 5주기를 맞아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제사 참석을 계기로 범 현대가의 장자 역할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따라 만도 인수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한라건설 명예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사이에 대타협 여부에 관심이 쏠려왔지만 정 회장의 불참으로 물거품으로 끝났다.
한편 5주기를 맞아 현대중공업은 일요일인 19일 하남 창우리 묘소를 방문한 것을 비롯, 범 현대그룹 사장단이 21일 오전 창우리 묘소를 참배하는 등 계열사별로 추모사진전 및 음악회 등을 추모행사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