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4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2027년부터 여러 주력 산업에서 수주와 실적 성장판이 본격적으로 열리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판을 바꾸는 핵심 업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3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줄어든 2548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준이다.
에너빌리티 부문 매출은 석탄화력 관련 EPC 프로젝트 감소에 따른 외형 축소가 불가피하나, 저수익 부문의 매출 감소는 오히려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며 1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7년부터 두산에너빌리티가 대형 원전, SMR, 가스 터빈 등 3가지 주력 산업 모두에서 수주와 실적 성장판이 본격적으로 열리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판을 바꾸는 핵심 업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의 수혜주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미국과 유럽의 전력 공급 안정성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며 원전이 유일한 전력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체코 원전 수출 계약이 올 2분기 중 이뤄지고, 2027년부터 매출 기여 본격화를 예상한다"며 "또한 전략 파트너인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추진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SMR 분야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 X에너지, 테라파워 등과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30년 SMR 상용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어, 2027년부터 SMR 주기기 모듈에 대한 수주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가스 터빈의 경우 LNG 발전소 수요 급증에 따른 터빈 공급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2027년 두산에너빌리티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