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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2개월 연속 하락…수입결제대금 지급·해외투자 영향

전월 比 15억9000만달러↓…달러·유로 예금 줄고 엔화는 증가

박대연 기자 기자  2025.04.23 12: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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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 예금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국내 기업들의 수입결제대금 지급, 해외 직접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69억4000만달러로 전월 985억3000만달러 대비 15억9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고환율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지난 2월(-49억1000만달러)에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2개월째 하락세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이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거주자 외화예금에서 가장 큰 비중(85.7%)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 잔액은 830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말 대비 14억2000만달러 감소한 수치로, 해외직접투자 및 수입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기업예금이 주로 감소했다.

유로화예금은 41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5000억달러 감소했다. 원·유로 환율 상승에 따른 거주자 차익실현 영향이다. 원·유로 환율은 지난 2월 말 1497원에서 3월 말 1587.9원으로 90.9원 올랐다.

엔화 예금은 전월 말 대비 1억1000만달러 증가한 7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기업의 엔화 수령 배당금 일시 예치 등의 영향이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은 833억9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2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도 3억6000만달러 감소한 13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은 828억2000만달러로 19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외은 지점은 3억3000만달러 증가해 14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신상호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지난달에는 일부 기업의 해외 지분 투자와 차익실현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 2월보다 환율 상승이 크지 않아 차익실현 영향은 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