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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지키는 파수꾼만으론 부족" 김영환 충북지사 청남대 규제 개선 건의

김완섭 환경부 장관 "수질보전 전제로 긍정 검토"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4.22 18: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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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청북도 김영환 도지사는 22일 청남대를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에게 청남대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규제 개선을 공식 건의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양측은 상수원관리규칙 개정 이후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청남대 발전 방안 및 규제 개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청남대는 두 차례에 걸친 상수원관리규칙 개정으로 교육문화원 건립, 음식점 운영, 전망대 모노레일 설치 등이 가능해져 관광 인프라가 크게 확충됐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관람객 수는 5.23% 증가했으며, 역사·생태·문화 교육 활성화와 'Cafe The 청남대' 운영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규제 완화가 수질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충북도는 철저한 환경 관리 대책을 시행해 대청호 수질을 오히려 개선시켰다는 입장이다. 환경교육센터도 개소해 청남대를 환경교육의 현장학습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남아 있는 규제들로 인해 청남대의 관광지로서의 성장은 한계에 봉착해 있으며, 이는 문의면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의면은 대청댐 건설로 인한 수몰과 이후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장기간 생업 제한을 받아온 지역이다. 1975년 1만3000여 명이었던 인구는 2025년 현재 3500여 명 수준으로 급감해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청남대를 찾는 관람객이 늘어도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지역에 경제적 이득이 미치지 못해, 주민들은 '물 지키는 파수꾼' 역할만을 강요받고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김영환 충북지사는 보행교 설치, 친환경 도선 운영 등 충북도 책임 하에 추진할 수 있는 합리적 규제 개선을 건의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상수원 보호구역에서는 수질보전이 최우선이며, 이를 지키는 것을 전제로 큰 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