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002년 설립한 스타리빙(www.starliving.co.kr)은 초음파 야채과일세척기 총판이 회사의 출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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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근무하던 곽병두 대표가 근무 시 영업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업체를 탄생시킨 것이다.
하지만 유통만으로는 사업을 확장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 곽 대표는 장안의 화제였던 ‘라꾸라꾸 접이식침대’를 아이템으로 선정하며 가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현재는 거실 및 주방가구 제품 생산업체인 ‘스타리빙퍼니처’를 중심으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기능성 가구제품 수입업체인 ‘굿트레이드’와 소비자 주문 맞춤 가구 생산업체인 ‘마이더스 가구’와 손을 잡고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대형 유통망을 통한 마케팅
‘스타리빙’은 제품 출시 초기부터 GS홈쇼핑 등과 독점 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했다.
곽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각 유통업체의 구매담당자들을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의 저희 제품의 우수성을 알고 있는 구매담당자들이 먼저 연락해 온다”고 말했다.
또 ‘스타리빙’은 대형 판매업체의 다양한 판매망 즉, 카탈로그, 전단지, 인터넷쇼핑몰, 전문매장 등을 통해 판매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홈쇼핑 회사의 카탈로그에 상품을 올리기 전 제품의 품질, 가격, 소비자 취향을 분석하는 것이 ‘스타리빙’ 만의 장점.
◆오픈마켓이 중소기업을 고사(枯死)시킨다
곽 대표는 “현재 옥션, 지마켓, 지에스이샵 등 오픈마켓 등에서 팔리고 있는 대부분의 가구 제품은 중국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수입된 제품”이라며 “국내 가구 제조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은 이미 가격 경쟁력을 상실했다. 물론 가격을 맞출 수는 있지만 그러다 보면 제품의 질은 절대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타리빙’ 역시 오픈마켓으로의 진출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오픈마켓의 특성상 가격 경쟁을 하다보면 ‘제 살 깎아먹기’식으로 운영하지 않을 수 없어 오픈마켓 쪽은 포기했다.
‘스타리빙’은 이에 두 가지 전략을 갖고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가구를 크게 두 가지 제품군으로 세분화하고 맞춤 가구 등 고가 제품은
상류층 및 젊은 층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일반 가구 등 저가 제품은 중국,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수입해
오고 있으나 매출액에 비해 수익성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가급적 국산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이겨나가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했다.
◆손잡이 하나 선택하는데 2달 이상 걸려
현재 ‘스타리빙’의 주력상품은 ‘전자레인지대’와 ‘5단 서랍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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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서랍장이 색상이나 디자인 등에 중점을 두고 출시되는 데 반해 ‘스타리빙’의 ‘5단 서랍장’은 손잡이 부분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게 곽 대표의 설명이다.
곽 대표는 “대부분의 가구 제품이 조립식으로 소비자에게 전달이 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생긴다. 그래서 손잡이를 처음부터 일체형으로 만들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제품에 가장 이상적인 손잡이를 찾기 위해 손잡이 생산업체를 만나 최종적으로 결정 내리기까지 무려 2달 이상 걸렸다”며 “손잡이 하나 고르는 데 무슨 2달씩이나 걸리느냐며 핀잔을 주는 사람도 많이 있었지만 제품을 받아보고는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소파 제조 전문가 양성이 현재의 꿈
현재 곽 대표는 경기도 광주에 소파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에 소파를 꾸준하게 출시하고 있기에 그의 소파 공장은 쉬는 날이 거의 없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소파가 들어오기는 하지만 소파 자체가 제조 공정상 90% 이상이 수작업이라 국산 제품과 질 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고 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제조 공정이 90% 이상인 것이 요즘은 큰 고민거리다. 현재 공장에서 소파 제조를 하고 있는 직원들의 대부분이 40~50대이기 때문에 일손이 많이 부족하다며 요즘 젊은 사람들이 소파를 제작하는 일 자체를 꺼리고 있고 기술 자체를 익힐 만하면 다들 퇴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그는 하소연했다.
그는 “경기도 광주 소파 제조공장 옆에 소파 제조 기술 무료 교육장을 만들 계획이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앞으로 10년 후엔 국산 소파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못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에서 들어오는 소파 제품과는 다른 아름답고, 실용적인 소파로 승부하고자 한다. 또 소파 디자인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