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내 상장사의 70%가 현금배당을 실시, 배당금이 3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상장사의 95%가 배당을 실시,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807곳 중 565곳(70.0%)이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총 배당금은 30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늘어났다.
이중 530사가 2년 이상 배당을 했으며, 454가 5년 이상 연속 배당을 유지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3.05%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통주와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3.05%, 3.70%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국고채 수익률과의 차이는 -0.12%포인트로 전년(0.81%포인트)대비 크게 축소됐다.
업종별 시가배당률은 금융업이 3.8%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3.61%) 통신(3.49%) 등이 뒤를 이었다.
배당법인의 배당성향 역시 34.73%로 전년(34.31%)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현금배당 실시법인의 평균 주가등략률은 -5.09%로, 코스피지수 하락률인 9.63%보다 방어력이 높았다.
특히 밸류업 공시법인의 배당이 눈에 띄었다.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105사 중 100사가 배당을 실시했다. 이들의 배당금은 18조원으로 전체 상장사 배당 총액의 59.2%를 차지했다.
이들의 보통주, 우선주 시가배당률은 각각 3.15%, 3.99%다. 배당성향 역시 40.95%로 전체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보다 높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공시법인이 전체 배당법인에 비해 더 높은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가치제고와 국내 증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는 612사가 2조3000억원을 배당하며, 전년 대비 증가했다. 5년 연속 배당을 유지한 기업도 402사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