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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 전통의 부활" 홍산보부상 공문제,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

저산팔읍 보부상 총회 재현…공문제·난전놀이·전통체험까지 800여 명 운집 성황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4.15 09: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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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통 보부상 제례와 민속놀이가 어우러진 '저산팔읍상무좌사 홍산보부상 공문제'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홍산동헌과 전통 5일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저산팔읍(홍산·임천·부여·서천·한산·비인·남포·정산) 지역 보부상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알리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공문제'는 조선 후기 보부상들이 총회를 열며 상무사 공문과 청금록, 인장, 촉작대기 등을 모시고 올리던 전통 제례의식으로, 접장 선출과 잔치·여흥이 함께 어우러진 전통축제 형식이다.

첫날에는 고(故) 김재련 전 영위인 묘소에서 고유제를 지낸 뒤, 다음날 공문제를 시작으로 신차영감 귀임행차가 진행됐다. 접장을 비롯한 행렬단이 전통복장을 입고 홍산전통시장시가지중앙로홍산동헌까지 도보 행진을 벌여 관광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풍성한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도 이어졌다. 충남보부상인 원홍주6군상무사, 예덕상무사, 저산팔읍상무좌우사 합동공연으로 난전놀이, 생선장수타령, 엿장수타령 등 4개 상단의 민속장터놀이가 펼쳐져 현장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외에도 △부여군충남국악단의 전통사물놀이와 민요공연 △풍물놀이·대북·난타공연 △태형체험 △투호놀이 △패랭이목걸이 만들기 등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굿뜨래자원봉사단의 수지침·이혈요법·발마사지·테이핑 봉사활동도 병행돼 주민과 방문객들의 건강까지 살피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최병국 보존회장은 "이번 공문제는 지역의 고유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에는 보다 보완된 구성으로 대한민국 대표 보부상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