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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 박차…면암 최익현 선생 항일정신 계승

모덕사 일원, 역사문화 교육·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연말 준공 목표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4.14 10: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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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청양군이 목면 모덕사 일원을 역사문화교육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하는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을 연말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면암 최익현 선생의 숭고한 항일정신을 기리기 위해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총 사업비 168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조성 시설은 △면암기념관 △숙박동 △서화의 숲 정원 △면암의 길 등으로 구성된다.

'면암기념관'은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소개하는 전시실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한식목구조로 건립되는 교육관에서는 유물 전시, 유배 체험, 일대기 영상 시청 등이 가능하다.

특히, 모덕사 소장 유물 기록화 사업을 통해 확보한 3만여 점 중 가치 있는 고문헌과 민속유물은 전시 콘텐츠로 적극 활용되며, 숙박동을 통해 1박 2일 이상의 체류형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도 계획 중이다.

한편, 청양군은 지난 13일 모덕사 영당에서 '면암 최익현 선생 항일거의 제119주년 추모제'를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공사 현장 안전을 고려해 제향 및 헌화만 간소하게 진행됐다. 제향은 (사)면암최익현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김돈곤 군수가 초헌관, 모덕회 이응선 총무가 아헌관, 유족 대표 최진홍 씨가 종헌관, 전창수 목면장이 축관을 맡았다.


모덕사는 1900년부터 1906년까지 면암 선생이 청양 고택에서 거주하며 의병 활동을 준비하던 시기와 밀접하게 연관된 역사적 공간이다. 선생은 1906년 4월 전북 태인에서 의병을 일으켜 일제에 항전하다 체포돼 대마도로 압송되어, 그해 11월 순국했다.

모덕사라는 명칭은 고종황제가 하사한 밀지에서 유래된 것으로, '모(慕)자'와 '덕(德)자'를 따와 지어진 이름이다. 이곳은 1984년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최익현 초상, 압송도, 면암고택 등도 함께 도 지정 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충의정신은 청양의 정체성을 이루는 소중한 뿌리"라며, "앞으로 조성될 '선비충의 문화관'이 역사교육과 정신문화 계승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