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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타고 서울에서 모스크바까지…

임현주 기자 기자  2006.03.20 13: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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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에서 모스크바까지 열차를 타고 철의 실크로드를 달리는 계획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이르쿠츠크에서 개최된 남·북·러 철도운영자 협의(16일~18일)에서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연결사업 관련 실무자간 협의를 지속키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러시아철도 야쿠닌 사장은 조만간 나진-하산간 철도개량에 착수할 준비가 됐다고 전해 러시아가 우선 투자하게 됐다. 이에 부산~나진 해상수송 후 TSR 경유 컨테이너 시범운송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측은 3자회의 의장 공동성명 후 3자 회의의 성과를 평가하면서 구체적인 문제는 실무급에서 토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이번 3자 회의는 철도운영자 대표 간 최초 회의로서 TKR-TSR 사업은 3자간 상호이익이 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개최된 TSR 활성화 국제회의에서는 남·북·러 3자 철도운영자 대표를 비롯한 운송업체, 하주 등 참가자들은 TSR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공동 인식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철 사장은 또 17일 국영 러시아 철도회사 야쿠닌 사장과 블라디보스톡- 나훗카 간 열차 내에서 양 기관의 교류협력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