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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의 조지아 딸

김우람 기자 기자  2025.04.07 17: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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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991년 넥서스커뮤니티를 창업해 마이크로소프트 '올해의 솔루션상'을 비롯해 다수의 수상 이력을 가진 양재현씨가 첫 시집 '나의 조지아 딸'을 출간했다.

'나의 조지아 딸'은 총 54편의 시와 함께 조지아 출신 사진작가이자 며느리인 '마쇼 켈라슈빌리'의 흑백 사진 23컷이 함께 담긴 시·사진집이다. 이중언어 시집으로, 한국어 시 원문과 조지아어 번역문이 나란히 수록되어 두 문화의 정서를 잇는다.

양재현은 예술경영, 환경영화제 기획, 극단 활동, 수감 청소년 예술 치유 등 다양한 예술적 활동을 이어오며 창작의 폭을 넓혀왔다.

이번 시집은 단순한 문학작품을 넘어, 기술과 예술, 언어와 침묵, 가족과 세계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예술 프로젝트'로도 주목받고 있다.

조지아에서 영화와 사진을 공부한 마쇼 켈라슈빌리는 △코카서스산맥 △한옥 △할롱베이 △발리 해변 등 다양한 장소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 풍경 위에 얹힌 시인의 언어는 개인의 감정과 가족, 우주, 삶의 물음에 이르기까지 넓고도 깊은 사유를 전한다.

지구 반대편에서 누군가와 감정을 나누는 경험을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버터북스가 펴냈고, 가격은 1만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