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프라임경제]
저자들이 발로 뛰면서 카페창업에서 성공까지의 과정을 낱낱이 기록한 책이 나왔다.카페 창업을 결심하는 과정에서부터 길고도 험난한 입지 선정, 상호 결정, 세무 관련 업무들, 창업 자금 마련, 인테리어, 음악 선곡, 홍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카페가 탄생해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소상하게 담겨 있다.
각 과정마다 이들이 몸소 경험한 고민, 해결, 시행착오 등을 숨김과 과장 없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다음 챕터가 끝날 때마다 ‘~의 법칙’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동시에 사업계획서에서 창업일지, 설계도면, 공간배치도, 매출장표, 업무 매뉴얼, 메뉴레시피까지 ‘카페 비하인드’의 창업&운영 매뉴얼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함께 담았다.
◆카페만큼이나 친절하게 쓴 창업 풀 스토리
창업&운영 노하우를 딱딱한 경제경영서 형식으로 설명하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놓듯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수십 컷의 사진이미지 또한 흥미를 끈다. 메뉴와 공간의 콘셉트를 정하기 위해 몇 년간 우리나라 주류 소비 현황을 꼼꼼하게 분석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향후 전망 밝은 구체적 카페 업종을 이야기해주는가 하면, 입지를 홍대 앞으로 정하기까지 서울 시내 상권을 동네 단위가 아닌 골목 단위로 비교분석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서울 시대에 있는 다양한 상권의 장·단점, 그 안에서도 특별히 안전한 위치를 완벽하게 분석해서 설명했다.
창업 자금 마련에 관해서도 개인적인 재무 상태까지 털어놓으며 어떻게 지혜를 발휘해 자금을 마련했는지 솔직하게 공개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돈 벌 수 있다
요즘 젊은이의 가치관을 대변이라도 하듯 인생의 성공에는 돈도 중요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 즐거움이 우선이라고 솔직히 이야기하는 네 남자.
마케터, 건축가 등 각기 다른 분야 전문인 이들이 모여 카페를 만들면서 회사에서는 미처 발휘하지 못했던 자신의 개성과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는 즐거움과 남을 위해 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한다는 보람에 가슴이 설렌다.
카페를 하는 목적은 돈을 벌고자 하는 것도, 서로의 욕심을 채우려 하는 것도, 기존 직장의 탈출구도 아니어야 한다고 얘기할 만큼 욕심 없는 주인의 마음 때문인지 카페에는 특유의 편안하고 여유 있는 분위기가 흐른다.
또한 치밀한 계산 끝에 표시 나지 않게 구사하는 고객을 향한 작은 배려들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카페는 여간해서는 빈자리가 없을 만큼 성장했다.
◆혼자서는 불가능하지만 함께라면 가능하다!
뻔 한 월급, 불안한 미래 때문에 세컨잡을 꿈꾸는 직장인이 무수히 많다. 그러나 직장인이 혼자 창업을 한다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닌데다 동업은 위험하다는 편견이 더해져 지레 불가능하다고 치부해버리고 접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비하인드’ 사장 네 명은 동업이란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을 함께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햇수로 3년째 함께 하는 이들에게도 서로 오해하고 싸울 소지는 언제든 존재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같은 방향을 향해 달리며 쌓은 신뢰와 같은 취미와 취향을 공유하면서 끈끈해진 정을 바탕으로 훌륭한 동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들이 몸소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동업의 법칙’이 특별이 와 닿는다. 이들은 “사는 게 재미없다”라는 말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주위를 둘러보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과 뜻을 함께해줄 것 같은 친구나 선후배를 찾아보라고. 비슷한 취미를 통해서 만난 사이여서 취미를 실생활에서 실현할 수 있다면 더욱 이상적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