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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ELW 수수료율 인상으로 고객 원성

"전체 비중 낮아 고객이탈 걱정 안 해" 소수 고객 무시까지

홍석희 기자 기자  2006.03.20 10: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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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온라인 주식매매 전문 사이트 키움닷컴증권이 2월1일 부터 ELW매매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2배 올려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키움증권 온라인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필명 복사꽃향기는 "ELW 수수료는 이트레이드 동부증권은 0.024%, 그러나 키움은 0.05. 고객입장에서 이걸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라며 수수료 인상을 비난했다.

이런 키움증권의 수수료 인상은 고객들이 타 증권사로 옮겨가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다른 회원인 필명 천상지혼은 “2배나 비싼 수수료 지불 때문에 타 증권사 사이버 증권 개설 신청서를 작성했다”고 게시판에 밝혔다.

하지만 이런 고객들의 항의에 대해 키움증권은 게시판을 통해 “회사의 정책적 결정”이라는 답변에 그치고 있다.

현재 각 증권사들의 온라인거래 매매수수료는 동부증권 0.024%, 미래에셋 0.029% 등으로 키움증권의 수수료 0.05%는 이보다 40% 이상 높다.

또한 수수료 조정에 따라 서비스 수준이 높아진 것도 아니어서 고객들의 원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ELW수수료와 위탁매매수수료율에 차이를 두는 일은 거의 없는 가운데 키움증권만 특별히 차이를 두는 이유가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 전체 거래에서 ELW가 차지하는 비율은 1%미만”이라며 “고객 이탈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는 등 자사 이익에만 급급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