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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는 찾았지만…" 넥스트레이드, 외국인·기관 참여 '숙제'

개인 투자자 거래 비중 98%…"대량·바스켓 매매시자 운영 필요"

박진우 기자 기자  2025.03.18 14: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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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의 거래 종목이 110개로 늘어나면서 시장이 다시 한 번 활기를 띠고 있다. 다만 개인 투자자에게 집중된 거래비중은 숙제로 남아있다.

17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전날 열린 프리마켓(오전 8시부터 8시50분), 메인마켓(오전 9시부터 3시2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부터 오후 8시)에서 거래된 대금은 총 1281억원 규모다.

전날부터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종목이 기존 10개에서 110개로 늘어났다.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55종목씩이다.

넥스트레이드의 출범 첫날인 지난 4일 10개 종목의 거래대금은 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거래대금은 쪼그라들며 10개 종목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4일에는 반토막 수준인 8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거래 가능한 종목이 110개로 늘어나면서 거래대금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전날 NXT에서 118만2558주가 거래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에 등극했다. 거래대금은 총 168억3709만원에 달한다.

이어 심텍(46만7436주), 포스코엠텍(34만8790주), 한화(26만4907주), 원익QnC(11만3152주), BNK금융지주(9만4389주), 셀바스AI(8만9568주), 현대건설(8만6393주), LG유플러스(8만2114주), 하나머티리얼즈(8만1264주) 순으로 차지했다.

이번 거래 종목 확대로 대체거래소가 활기를 되찾았으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저조한 참여는 숙제다. 지난 14일 기준 개인 투자자의 비중은 98%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증시에서 7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는 대량·바스켓 매매시장 운영이 지연되고 있어 참여가 저조하다. 개인 투자자 대비 많은 수의 주식을 굴리는 기관들은 실시간으로 주가에 대응하기 위해서 대량·바스켓매매가 중요하다.

NXT는 현재 '서킷브레이커'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량·바스켓매매 관련 서비스 운영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활발한 거래 참여를 위해서는 대량·바스켓매매 기능이 원활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대량·바스켓매매 시장 시스템에서 미비점이 발견돼 해당 시장의 개장이 늦춰졌고 시스템 정비 후 개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개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참여가 이어진다면 거래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배철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출범 직후부터 빠른 점유율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거래시장의 경쟁 심화가 시장구조의 고도화와 투자자들의 편익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출범 4주차인 오는 24일부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해 거래종목이 총 350개로 확대된다. 오는 31일에는 거래 가능한 종목이 국내 상장사의 30%가 넘는 800개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