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드라이브에도 선방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가 되살아나며 미국 증시는 급락했지만, 코스피는 낙폭을 줄였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70.39에 대비 32.79p(-1.28%) 내린 2537.6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53.70p(-2.09%) 내린 2516.69로 출발해 장중 한때 낙폭을 2.5% 수준으로 키우기도 했으나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914억원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04억원, 2370억원을 순매도 했다.
간밤 미국 경제 침체 우려로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침체를 감수하는 고강도 관세 정책을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4% 급락, 2022년 9월13일(-5.16%)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별로 살펴보면 기아(0.41%), 셀트리온(0.11%)이 올랐다. 이 외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 거래일 대비 2만4000원(-3.42%) 밀린 67만80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으며, LG에너지솔루션이 8500원(-2.43%) 떨어진 34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삼성바이오리직스(-1.39%), 네이버(-1.16%), 삼성전자우(-1.10%), 현대차(-0.91%), 시총 1위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0.05%)가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25.82 대비 4.32p(-0.60%) 하락한 721.5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88억원, 462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기관이 871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코오롱티슈진(5.13%), 휴젤(2.17%)이 하락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그 밖에 모든 종목은 내렸다.
시총 1위 알테오젠(-0.54%)을 비롯, 에코프로비엠(-3.25%), HLB(-1.63%), 에코프로(-2.83%), 삼천당제약(-0.15%), 클래시스(-1.00%), 리가켐바이오(-1.21%%)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9원 오른 1458.2원에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과 관세 전쟁 확대 우려에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이 약세였다"며 "이번 주는 미국 경기와 탄핵 기각·인용 여부, 미국과 우크라이나 협상이라는 3가지 중심축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는 개인의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축소했다"며 "비미국(Non-US) 증시가 하락장에서 미국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지난해 AI 모멘텀을 중심으로 미국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던 것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전자제품(3.83%), 가정용기기와용품(1.10%), 비철금속(0.91%), 전자장비와기기(0.65%), 핸드셋(0.58%)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조선(-3.70%), 철강(-3.66%), 해운사(-3.65%), 무역회사와판매업체(-2.95%), 항공화물운송과물류(-2.87%)가 위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8039억원, 7조518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