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홈플러스 기업어음(CP)과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을 포함해 약 5000억원의 단기자금 조달을 주관한 신영증권이 대책회의를 열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이날 홈플러스 사태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해당 ABSTB 주관사인 신영증권을 비롯, 하나증권 등 20개사, 40명 정도 참석했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의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의 발행 주관사 중 한 곳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일 홈플러스가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후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모인 자리다.
이 자리에서는 홈플러스 관련 단기채 판매 현황, 기업회생절차 관련 예상 시나리오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투자업계는 ABSTB의 채무 성격에 주목했다. 홈플러스는 금융채무 상환은 유예하되 물품대금, 외상담보채권 등 상거래 채권은 변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ABSTB가 금융채권으로 분류되면 여기에 투자한 개인·법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이를 판매한 증권사들은 홈플러스 신용에 대한 위험을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상품을 판매했다는 '불완전판매'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고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한 자리였다"며 "구체적인 대응책이 논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영증권 사장과 MBK 부회장이 만났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MBK측에서 비밀리에 만나달라고 요청을 했다"며 "홈플러스가 회생신청을 할 때 금융채무자들에게 피해를 줄 의향이 없다"고 전했다.
홈플러스가 개인투자자에게 채권이 판매된 줄 몰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홈플러스가 기업어음(CP) 또는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와 같은 증권이 리테일(소매) 판매된 줄 몰랐을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사 부채와 리스 부채 등을 제외한 홈플러스의 금융채는 카드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 약 4000억원, 홈플러스가 발행한 기업어음(CP), 전단채 약 2000억원 등으로 총 약 600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