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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2세' 김동준 대표, 키움證 이사회 등판…경영 승계 '본격화'

이머니 지분 33.1% 보유한 최대 주주…미국 진출 주도 전망

박진우 기자 기자  2025.03.10 10: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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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익래 전(前)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가 키움증권(039490)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베일에 쌓여있던 김 대표가 이사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오는 26일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다만, 김 대표는 별다른 직책 없이 이사회만 참여하는 비상근 사내이사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키움PE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금융회사지배구조법의 겸직 금지 규정에 걸리기 때문이다.

김 대표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키움증권 이사회에 진입한다는 점에서 경영 승계에 속도가 붙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우키움그룹은 '이머니→다우데이타(032190)→다우기술(023590)→키움증권→키움인베스트먼트'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이머니의 지분 33.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2023년 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김 전 회장은 슬하에 장녀 김진현(45) 씨와 차녀 김진이(43) 전 키움투자자산운용 상무 등 딸 둘과 아들 김 대표를 두고 있다.

1984년생인 김 대표는 미국 몬타비스타 고등학교와 남가주대(USC)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이후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하다 그룹 내 계열사인 사람인, 다우기술, 다우데이타 등을 거치며 승진을 거듭했다.

김 대표가 그룹 내에서 미국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연내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키움증권의 미국 법인 신규 설립, 인수·합병 등의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김 대표의 구체적인 역할 등에 대해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18∼2021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이현(68) 키움증권 부회장도 김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