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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美 기업과 협력 통해 SMR 시장 주도…최선호주

목표주가↑…'공짜로 SMR 표준화 콜옵션을 사는 기회'

박진우 기자 기자  2025.03.10 08: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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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증권은 10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4세대 소형모듈원전(SMR) 표준화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와의 협력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올 상반기 최선호주로 꼽았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 주택 업황에 따른 실적 부진과 지나치게 소극적인 경영 스탠스로 인해 동사는 오랜 시간 주식시장에서 소외되어 왔지만 올해 연간 영업이익 5200억원 가이던스 제시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이제는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캐털리스트 요소가 드러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SMR 산업에서의 성공은 단순히 매출이나 수주 실적이 아니라, '누가 먼저 표준 기술로 인정받느냐'가 좌우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엑스에너지는 고온가스로(HTGR) 기반 Xe-100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 지원을 받고 있으며, 다우케미컬, 아마존 등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다양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확보해가고 있다.

장 연구원은 "이는 4세대 SMR 기술 중 엑스에너지가 표준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중요 요소"라고 짚었다.

장 연구원은 DL이앤씨와 엑스에너지의 협력을 주목했다. 그는 "DL이앤씨가 엑스에너지의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로서 초기 단계부터 협력해오고 있다"며 "동사는 2023년 1월 2000만달러를 투자해 엑스에너지의 전환사채를 인수했고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등에서 SMR EPC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배경은 단순히 향후 수주 가능성을 넘어, SMR의 표준화가 진행될 경우 후속 프로젝트에서 연속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동사에 대한 투자는 '공짜로 SMR 표준화 콜옵션을 사는 기회'라는 평가가 가능하다"며 "SMR 표준화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엑스에너지와의 협력이 DL이앤씨에게 장기적인 투자 매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