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락가락한 관세 정책에 뉴욕증시는 피로감을 느꼈다. 관세 유예를 발표했음에도 3대 지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나스닥은 고점 대비 10% 이상 빠지며 '조정국면'에 들어섰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27.51p(-0.99%) 내린 4만2579.0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4.11p(-1.78%) 떨어진 5738.5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483.48p(-2.61%) 밀린 1만8069.26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로 나스닥은 '조정국면'에 돌입했다. 통상 종가 기준 최고치 대비 10% 이상 하락 시, 조정국면에 들어갔다고 평가된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북미무역협정(USMCA)에 적용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 관세를 4월2일까지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캐나다와 멕시코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여타 상품에 대해서도 한 달여간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오락가락한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투자자들은 피로감을 느꼈다.
미국 고용지표는 엇갈렸다. 당일 발표된 경제 지표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실물 경기에 악영향을 끼칠지 모른다는 우려감을 다시금 자극했다. 미국 챌린저사에서 집계하는 인력 감원(job cut) 건수는 지난달 4만 9000여건에서 이달 17만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내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2월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었던 만큼 당일 시장 반응이 큰 편이었다.
다만, 같은 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예상보다 적었고, 연속 신청 건수도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관세 불확실성에 매그니피센트7(M7)은 일제히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5.74% 급락한 가운데 테슬라(-5.61%) 메타(-4.35%) 모두 크게 하락했다. 아마존(-3.68%), 마이크로소프트(-1.03%), 알파벳(-0.45%), 애플(-0.17%)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엔비디아는 불과 2주 만에 약 20% 급락했다.
브로드컴(-6.33%), 마이크론테크놀로지(-5.37%), TSMC ADR(-4.57%) 등 기술주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도체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5% 급락했다.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1.3bp 오른 4.28%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2.1bp 밀린 3.97%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104.20pt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관세정책 불안감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5달러(0.08%) 오른 배럴당 63.3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16달러(0.23%) 늘어난 배럴당 69.46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29% 오른 8197.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83% 밀린 8682.8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1.47% 상승한 2만3419.48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57% 뛴 5520.47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