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도 '검은 금요일'이 찾아왔다.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3%대 급락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21.75 대비 88.97p(-3.39%) 내린 2532.78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해 8월5일(-8.77%) '블랙먼데이'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6.14p(=1.38%) 내린 2585.61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조346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538억원, 6175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국내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본격화 조짐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캐나다·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를 3월4일부로 부과하겠단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날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추가 유예하겠단 입장을 밝혔는데, 이를 '오류'라고 정정하며 일정을 다시 앞당긴 것이다. 아울러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상호관세도 4월2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0.71%)을 제외하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했다.
특히 네이버가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5.48%) 밀린 20만70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으며, LG에너지솔루션이 1만8500원(-4.99%) 떨어진 35만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3.20%), SK하이닉스(-4.52%), 삼성바이오로직스(-3.71%), 현대차(-3.74%), 기아(-1.48%), 삼성전자우(-4.49%), KB금융(-3.09%)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0.85 대비 26.89p(-3.49%) 밀린 743.9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088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36억원, 1236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내렸다.
시총 1위 알테오젠(-3.61%)을 비롯, HLB(-3.46%), 에코프로비엠(-11.19%), 에코프로(-5.61%), 레인보우로보틱스(-12.74%), 클래시스(-8.68%), 리가켐바이오(-1.61%), 휴젤(-3.79%), 리노공업(-5.01%)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4원 오른 1463.4원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불안,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지수 폭락, 국내 연휴기간 중 발표되는 한국 수출 지표, 미국 ISM지수 등 주요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 등에 코스피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2600선을 중심으로 저점을 확인하는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면서도 "2600선 이하는 또 한 번의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업종은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1.25%), 다각화된소비자서비스(1.11%) 뿐이다.
등락률 하위 업종에는 전기유틸리티(-7.12%), 우주항공과국방(-6.13%), 전기제품(-6.02%), 기계(-5.48%), 화학(-4.60%)이 위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5조3720억원, 7조674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