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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주의 조장 광주시교육청 대학탐방 프로그램 지도·감독 촉구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특정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한 왜곡 인식 우려"

장철호 기자 기자  2025.02.28 13: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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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광주광역시 관내 일부 고등학교에서 서울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한 대학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되거나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이러한 프로그램이 학벌주의를 조장하고, 예산 낭비 및 불공정한 기회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광주시교육청에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29일 배포자료에 따르면 광주시내 10개 고등학교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을 방문하는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서울대 방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학탐방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특정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하는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모임은 이러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학벌주의를 내면화시키고, 서울 주요 대학 진학만이 유일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시교육청의 자치학교 사업 및 사교육 부담 없는 학교 사업 등 다양한 목적사업 예산을 활용해 운영되고 있는 대학탐방 프로그램이 해당 사업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으며, 예산 낭비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탐방 프로그램의 선발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정 학생들만 선정되는 경우, 공평한 기회가 제공되지 않아 불공정한 사업이 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이에 시민모임은 광주시교육청에 특정 대학만을 대상으로 한 대학탐방 프로그램 운영을 즉각 중단하고,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대학탐방 프로그램의 선발 기준을 명확히 공개하고, 모든 학생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미래를 특정 대학 진학이라는 좁은 틀에 가두지 말고,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공정하고 균형 잡힌 교육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시민모임은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시민사회와 함께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