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건설현장 붕괴 사고의 주관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유가족 지원 및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28일 오전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종로구 현재엔지니어링 사옥에서 사고 사흘만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오전 9시49분께 경기 안성~서울 세종고속도로 세종~포천 포천방향 구간 9공구 265m 길이의 청룡천 교각(다리 기둥)에 있던 상판이 무너져 발생했다.
시공사는 콘크리트 교각 위에 미리 제작한 상판을 올리는 다리를 세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들이 떨어진 교각 높이는 최저 38m·최고 56m 수준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고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모두 협력업체 직원이다.
이날 현장에선 주우정 대표이사의 사과를 시작으로 공사 및 사고 개요, 향후 계획,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주 대표는 "결코 일어나선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해드려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어린 위로와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속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간에 적극 협조 중이다.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필요한 조치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며,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 철저히 이행토록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생계비 지원을 위해 생계지원금 300만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장례 절차 지원 △산재보험 유족급여 △심리 상담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인접 가옥의 피해를 조사해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등 주민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 대표는 "이날부터 일부 유가족 지원 계획이 시작되며, 가구당 생계비 지원금으로 300만원을 지급한다"며 "조사가 종료되면 도로와 주변 시설을 포함해서 할 수 있는 복구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재시공 비용 및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현재 관계 기관의 조사 중이라 상세한 답변을 말하기 어렵다"며 "사건을 먼저 파악한 후 추가 보완 사항을 진행하겠다"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